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검색

검색
구독신청 웹진추천 지난호보기


국내외 사례: 독일 트레킹 실태와 관광정책
		  성경숙(한국문화관광연구원 독일통신원)

1. 독일의 주5일제와 여가

  • 1960년대 들어 독일 사회에서 짧은 근무시간이 생산성 저하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주 5일 근무제의 적극적인 도입에 영향을 미침
    • 독일의 경우 1955/56년 이후 실제로 주 5일제가 부분적으로 현실화되기 시작해 1965년에야 주 40시간 근무제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
  • 5일 근무제가 전면적으로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교사들은 이러한 제도와는 무관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학생들의 자율시간을 늘리고 각자의 개성과 인성을 키우기 위해 1993년부터 전면적으로 주5일 수업제도 실시
    • 주 5일 수업제도는 반일제와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해 고질적으로 발생한 학력저하 및 저소득 층 학생들에 대한 공교육의 방치행위라는 전문가들의 비판적인 우려가 두드러지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종일반(Ganzentagsschule)에 대한 관심 부상
  • 하지만 주 5일제 근무제와 주 5일 수업제도의 정착으로 인해 독일 여가시장은 크게 확대됨
    • 2011년 독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1)에 따르면 주 5일 수업제도 전면 시행 직후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90년대 말부터 숙박관광객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 - 92/93년 당시 약 3억 1천만 명에 불과했던 숙박관광객의 수가 93년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90년대 말에는 3억 5천만 명으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3억 8천만 명을 기록
  • 늘어난 여가시간을 즐기려는 욕구로 인한 공연 등 문화활동의 다양화,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에 거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음
  • 독일의 대표적인 여가 활동인 트레킹 실태와 이를 진흥하기 위한 관광정책에 대해 2010년 9월 독일 트레킹협회(Deutscher Wanderverband)에서 발표한 『여가활용 및 휴가시장에 관한 보고서(Grundlagenuntersuchung Freizeitund Urlaubsmarkt Wandern)』의 주요 내용을 토대로 소개하고자 함

2. 독일 트레킹 실태 및 시장 동향

  • 독일 단어 반데렌(Wandern)은 산악지대가 드문 독일에서는 산을 오르는 것은 물론 숲 속 길을 걷거나 고성탐방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포괄적 개념
    • 독일 내에서도 트레킹, 산책, 걷기, 등반 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이해2)
  • 독일 트레킹협회 조사 결과 독일의 16세 성인의 56%가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트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독일에서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관련제품 구입비로 연간 약 92유로 지출, 연간 시장규모는 약 37억 유로(한화 약 5조 6천억 원)에 달함
  • 트레킹의 경우 숙박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웃도어 제품뿐만 아니라 캠핑장 및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동반 성장 기대
    • 실제로 1박 당 트레킹 족이 부대비용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56유로 83센트로 당일 여행자들이 하루 당 15유로 54센트의 비용을 지출하는데 비해 3배 이상 높음3)
  • 이처럼 부가 시장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승하면서 전체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 기대되고 있음
<표 1> 여행 형태별 지출 비교(1인/1박당 지출, 단위: 유로)
내역 숙박 트레킹여행자 당일 여행자
숙박 34.96 -
카페/레스토랑 14.79 10.55
식음료 3.91 3.26
교통 1.98 1.00
기타 지출 0.53 0.43
입장료, 오락, 문화, 스포츠 0.48 0.19
기타 서비스 0.20 0.11
합계 56.83 15.54

자료: 독일 트레킹협회(2010), 여가활용 및 휴가시장에 관한 보고서 (n=4,022)

3. 트레킹 관광산업 진흥방안

1) 트레킹 코스

  • 독일 트레킹 협회가 관리하는 약 200,000km 트레킹 길 이외에도 크고 작은 트레킹 단체들이 자원봉사의 형태로 관리하고 있음
  • 독일 트레킹 협회는 ‘가볼 만한 곳(Qualit?atsweges Wanderbares Deutschland)’이라는 코스 선정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상품개발 도모
  • 트레킹 파트너 프로젝트(ProjektPartner Wandern)를 주관하는 독일 트레킹 센터(Deutsche Wanderinstitut)에서 발급하는 독일 트레킹 마크(Deutsche Wandersiegel)는 총 34개의 조건을 충족시킨 트레킹 코스에 주어지는데 현재 약 200개의 마크가 발급됨
  • 하지만 이들 마크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은 트레킹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그룹에서도 극히 드물어(전체 이용객 중 13%) 전폭적인 마케팅을 통한 홍보활동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평가임

[그림1] 가볼 만한 곳 마크, [그림2]  독일 트레킹 마크

2) 숙박시설

  • 2005년부터 독일 트레킹 협회는 전국 약 1,300개의 숙박시설에 ‘추천시설(Qualit?atsgastgeber Wanderbares Deutschland)’ 마크를 발급
  • 총 23개의 기본 조항과 19개의 조건조항을 심사한 후 마크지급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유효기간은 총 3년간임
사례: 유럽 트레킹 호텔(Europa Wanderhotels)
• 같은 목적을 띠고 있는 숙박시설들이 직접 연합해 단체를 만든 경우로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힘
• 2010년 5월 당시 73개의 호텔들(독일, 오스트리아, 남부 티롤, 스위스, 이탈리아 트렌티노)이 연계하여 공동체 발족
• 별 3개 이상 호텔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럽 트레킹 호텔은 각 국가별 주요 트레킹 지역에 위치하며,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및 식사는 물론 이동수단과 트레킹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서비스 실시
• 특히 여행동반자 별 또는 계절 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 얻어냄(예를 들어 겨울 관광객의 경우 ‘스파’를 함께 제공)

3)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구축

  • 2002년 이후 독일은 ‘자국 내 경계 없애기’에 중점을 두고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구축 정책 펼침
  • 특히 트레킹과 같은 여가활동의 경우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활동들로 장애인들이 함께 즐기기 힘든 장르였지만 자연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평한 자원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대안 모색
  • 새로운 트레킹 길을 조성하기에는 많은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기존의 트랙을 유지하되 이를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끔 리모델링하는 방안 모색
    •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계단과 바닥 돌 제거 및 바닥표면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재질로 교체하고, 지대가 높은 곳의 경우 특히 휠체어가 밀려 아래로 쓸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지대를 조성, 경사가 높은 곳 접근 금지하는 등
    • 시각장애인의 경우 친근한 장소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전문 동행인을 배치하고 점자 안내를 눈에 잘 띄는 색깔 표지판과 함께 곳곳에 배치
    • 청각장애인의 경우 특히 산행과 자전거 길이 함께 조성되어 있는 곳을 이동할 때 위험할 수 있고 학습장애인의 경우에는 안내책자와 지도를 인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한 방안 모색하고 있음
  • 하지만 장애인들의 경우 개별적인 특성과 차이점이 크고 다중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정책 실현에 어려움 따르는 것도 사실

4) 교통

  • 트레킹을 휴가활동으로 장려하기 위한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교통 편리성에 대한 관심도 동반 성장
  • 두 명 이상으로 구성된 트레킹 족들이 대다수이고 5인 이상의 단체도 상당수 늘어나면서 자연훼손은 줄이고 관광객 유치에는 효과적인 교통편 개발
사례1: 이겔 버스(Igel Busse)
•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이에른 숲(Nationalpark Bayerischer Wald)은 1990년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개인 교통수단을 줄이고자 오래된 버스들을 개조해 관광지역 이동수단으로 활용, 관광객 이동이 많은 요일과 시간대에 배치
• 1996년에 들어서는 “자연을 위한 버스 이용(Natur sch?tzen ? Bus ben?tzen)”이라는 모토에 부합한 환경 친화적인 가스 연료를 사용하기 시작
•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운행하는 이겔 버스는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저녁 18시까지, 주말에는 종일 이용가능
• 티켓 한 장당 2명의 아이(보호자 자신의 15세 미만 아이들의 경우 인원수와 무관) 및 애완견까지 무료 이용 가능
• 이겔 버스는 계절마다 약 10만-12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 지난 10년 사이 약 120만 유로에 달하는 경제적 수익 달성
사례 2: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sse)와 유로파 버스 (주석4)
• 독일 중남부 지역에 산재한 각종 가도 관련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가도 여행과 관련된 부가 시장과의 연계 사업 추진
  • - 독일 주요도시(베를린, 프랑크푸르트)와 가도를 오가는 운송업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출발장소 또는 도착장소의 제한 없이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만능 티켓에 대한 수요 증가
  • - 뿐만 아니라 가도로 출발하는 버스의 배차 시간을 계절별 탄력적으로 조절해 비수기 경영적자 대비
  • - 그 밖에도 버스티켓에서 가도에 위치한 고성방문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가도 패키지로 연결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임

5) 다양한 활동과 연계

(1) 문화활동 연계

  • 트레킹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경우 다른 문화유산지역이나 박물관을 동시에 들르는 경향이 커 주변 문화공간과의 연계에 주목
    • 박물관과 고성을 관리하는 기관과의 연계로 할인제도를 활성화하고 참여 그룹별로 적용되는 문화행사 기획
  • 60.3%의 트레킹 족들은 문화관광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21.6%도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등 다른 관광산업과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임5)
  • 자연을 즐기며 문화도 함께 즐기는 다중적인 관광현황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들은 이 둘을 접목한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
    • 국립공원의 경우 공원을 둘러보기 위한 자전거 대여 및 공원 내 이동수단의 편리성에 중점, 그 밖에 캠핑장소 대여 및 기타 부대시설과의 접근성도 높임

(2) 의료관광 연계

  • 특히 트레킹과 건강 관련 활동을 연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건강에 대한 관심은 어느 나라에서나 높지만 독일의 경우 뛰어난 의술과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 선진국인 만큼 의료관광의 목적을 띤 트레킹족도 늘어나는 추세
  • 각 지역마다 발달해 있는 휴양단지(온천, 요양)와 연계, 민간요법을 중심으로 한 자연 치료법 개발 독려
  • 기후조건으로 인해 실내 운동이 발달한 독일에서는 특히 일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비가 잦은 동절기에 이탈리아, 터키 등 일조량이 풍부한 주변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잦음
    • 동절기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독일 관광객들을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게 하기 위해 독일의 특화된 온천관광에 자연식 민간요법 치료에 대한 지역 연방주의 관심 증가
  • 알레르기 프리 지역(밧 힌델랑)6), 해수 온천(탈라소테라피)을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북해 지역의 여러 섬 등 지역 특성화된 민간요법 치료가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전문화되고 있음
사례 : 검은숲 카드(The SchwarzwaldCard)
•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트레킹으로 유명한 검은숲(Schwarzwald)은 스포츠, 스파, 미식, 전통문화, 축제 등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고 있으며, 검은숲 카드 소지자는 150개소 이상의 관광지에서 무료입장 및 할인을 받을 수 있음
• 카드는 12월부터 다음해 11월 사이, 소지자가 지정한 3일간 유효하며,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 소지로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수 존재함
• 또한 호텔 이용권을 제시하면 다양한 부대시설을 할인 받거나 음식점에서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고 지역 문화축제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다수 존재

참고문헌

  • Deutscher Wanderverband(2010.9), Grundlagenuntersuchung Freizeitund Urlaubsmarkt Wandern, Forschungsbericht Nr. 591, Bundesministerium f?r Wirtschaft und Technologie
    (http://www.bmwi.de/BMWi/Redaktion/PDF/Publikationen/Studien/grundlagenuntersuchung-freizeit-und-urlaubsmarkt-wandern,property=pdf)
  • Deutscher Tourismusverband(2010.3), Der Campingmarkt in Deutschland 2009/2010, Studie Nr. 587, Bundesministerium f?r Wirtschaft und Technologie
    (http://www.bmwi.de/BMWi/Redaktion/PDF/Publikationen/Studien/campingmarkt-in-deutschland-2009-2010,property=pdf)
  • 독일 트레킹 센터 (http://www.deutscheswanderinstitut.de/index.php)
  • 유럽 트레킹 호텔 (http://www.wanderhotels.com)
  • 모두를 위한 관광 연합기관 (http://www.natko.de/)
  • 경계없는 검은 숲 (http://schwarzwald-barrierefrei-erleben.de/)
TOP

1960년대 들어 독일 사회에서 짧은 근무시간이 생산성 저하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강조되면서 주 5일 근무제

나도 한마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별별별별별
  • <p align="center"><a href="https://www.jikimwin.com"> 토토사이트 </a> - 토토사이트 </p>
    <p align="center"><a href="https://www.jikimwin.com"> 토토 </a> - 토토 </p>
    <p align="center"><a href="https://www.totojikim.com"> 사설토토 </a> - 사설토토사이트 </p>
    <p align="center"><a href="https://www.ji-kim.com"> 메이저사이트 </a> - 메이저사이트 </p>

    으앙이    2018-05-10  수정 삭제

  • 별별별별별
  • 독일의 검은 숲으로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서은엽    2012-03-20  수정 삭제

1
댓글남기기 및 기사평점
  •   
  • 글자수는 100자 이내로 제한되며 욕설이나 광고, 비방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orea Culture & Tourism Institute

COPYRIGHTⓒ2012 한국문화관광연구원 ALL RIGHTS RESERVED.

WWW.KCTI.RE.KR 웹진 문화관광 157-857 서울시 강서구 금낭화로 154  02.2669.9800 한국문화관광연구원 www.kcti.re.kr

발행처:한국문화관광연구원, 편집위원회 위원장:이원태, 위원:유지윤, 최경은, 이용관, 권태일 / 디자인 (주)디오이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