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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웹진에 수록된 원고는 집필자 개인의 견해로, 발행처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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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에서 문화다양성으로, 문화·관광 新조류

글: 조아라 편집위원장
더운 여름이 한풀 꺾이고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명절이 되면 우리의 전통을 지키는 진짜 한국인이 된 귀화한 외국인이 출연하는 TV 프로그램이 넘쳐납니다. 다문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구가된 지 20년이 지났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진정한 다문화 공존사회로 진입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웹진 9월호에서는 문화와 관광 영역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트렌드와 과제를 다시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이달의 이슈1]은 ‘다문화정책의 흐름과 지금의 시간표’를 살펴봅니다. 다문화정책은 1990년대 산업연수생 제도가 도입되면서 증가한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을 통한 이주여성의 증가에 대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만 이 당시 정책은 동화정책 성격으로 사회통합없이 이주민 정착 및 우리사회에 적응을 지원하는 사업에 맞춰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문화정책은 2014년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노동자의 정착지원 중심에서 문화다양성 증진 정책으로 전환이 도모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향후 이질적 문화의 권리증진을 통하여 이질적 문화 갈등을 극복하는 문화다양성 정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합니다.
[이달의 이슈2]는 ‘한국을 콘텐츠화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글입니다. 외국인 예능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의 조류는 과거와는 사뭇 다릅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은 대체로 한국 경험이 많은 서구권 유튜버들이고 그 구독층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압축됩니다. 콘텐츠화되는 한국문화는 ‘매우 일상적인’ 한국문화로 외국인 관광객은 접근하기 어렵고 한국인은 너무 일상적이어서 특별하다고 여겨지지 못했던 영역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콘텐츠 유행은 한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 해석하면서도 타인의 시선 속에서 우리를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낯설게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문화차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달의 이슈3]은 ‘관광시민, 체류형 관광과 공정관광을 맞이하기 위한 자세’를 제안합니다. 한달살기와 같은 장기 체류형 관광이 증가하면서 관광과 생활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나 말레이시아, 괌·사이판 등으로 한달살기를 가는 모습은 드물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곧 우리나라로 한달살기를 하러 오는 외국인도 증가하게 되지 않을까요? 저자는 ‘관광시민’ 개념을 도입할 것을 제언합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관광시민’으로서 지역을 지키고 아끼는 공정관광의 실현에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을 ‘관광시민’으로 인정하고 포용하려는 개방성을 갖춰야 합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관광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함께 배려하고 이해하는 ‘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관광의 영역에서도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외사례 1]에서는 ‘이주민을 환대하는 김해의 실천’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김해는 전체 인구의 약 4%를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주노동자가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지역주민은 다양화된 문화에 대한 이해보다는 배타적인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해문화재단은 2014년부터 ‘무지개다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공존페스티벌은 이주민들이 스스로 조직한 축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목됩니다. 저자는 최근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 등의 등장을 보면 다문화정책의 ‘환대’는 ‘적대’의 그림자를 지닐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문화정책은 ‘인권’의 문제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국내외사례 2]에서는 안산시 다문화마을 특구를 방문하였습니다. 안산시 다문화마을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마을입니다. 지난 10년간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된 이후 외국인 주민을 위한 정책뿐 아니라, 다문화 음식과 축제를 통해 다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역에서도 외국인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러 문화가 어우러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86만 명이 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1,500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대방 문화를 존중하고 상호 교류함으로써, 편견과 분열을 넘어 포용과 개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 본 웹진에 수록된 원고는 집필자 개인의 견해로, 발행처의 공식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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